대한민국이 유럽연합(EU)의 대표적인 연구 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참여하여 다자 간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혁신, 연구, 문화, 교육, 청년 분야를 관할하는 EU 집행위원 일리아나 이바노바(Iliana Ivanova)와 이정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 가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대한민국 간 연구혁신 분야에 상호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하반기에 공식적인 가입 서명이 이뤄지면, 대한민국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연구원과 연구기관은 호라이즌 유럽 필러 II의 연구비를 조달받을 자격을 얻게 됩니다. 535억 유로의 예산이 배정되어 있는 호라이즌 유럽 필러 II의 경우, 기후변화, 에너지, 디지털 경제, 건강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한국 연구자들은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준비 과정부터 한국과 유럽 연구자 간의 협력 연구를 지원할 것입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에서 가장 큰 연구 혁신 프로그램인 만큼, 2021년부터 2027년까지 955억 유로의 예산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또 개방형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떤 국가든 연구 제안을 할 수 있지만, 회원국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받으며 EU 국가와 동일하게 연구비를 조달받을 수 있습니다.

호라이즌 유럽은 7개년 프로그램이며, 이전에는 호라이즌 2020과 같은 연구 이니셔티브가 있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EU의 과학 예산을 2021~2027년까지 50% 증강하여 호라이즌 유럽에 더 많은 예산이 할당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