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보안 시장은 높은 사이버 위협 수준과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으로 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두 요인은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을 빠르게 넓히는 동시에, 사고 발생 시 업무 중단, 복구 비용, 평판 훼손 등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시장의 구매자들은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숙련된 보안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 및 전망 (2016–2029)
우크라이나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4년 약 1억 3,800만 달러(USD 138m) 규모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2억 900만 달러(USD 209m)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4~2029년 연평균 성장률(CAGR) 8.5%에 해당합니다. 지난 8년간 시장 규모는 약 4배 확대되었으며, 2029년까지 추가로 약 50%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은 2016년 3,200만 달러(USD 32m)에서 출발해 2023년 1억 2,200만 달러(USD 122m)까지 성장했습니다. 다만 성장 경로는 일관되지 않았으며, 주요 외부 충격과 운영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을 겪었습니다.
-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제약과 우선순위 재조정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투자보다는 원격 근무 전환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자원이 집중되면서 투자가 제한되었습니다.
- 2021년: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구조조정 환경 속에서도 기업 활동이 지속되면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특히 원격 근무 확산으로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보안이 가장 큰 성장 영역이었습니다. 해당 연도에 +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 2022년: 기업 이전(리로케이션)과 사무실 폐쇄 등으로 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었고, 성장률은 ‘보통(Moderate)’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일부 수요는 공공 자원과 동원 체계를 통해 부분적으로 충당된 것으로 설명됩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지출의 약 0.07%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4년 1,860억 달러(USD 186bn)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연평균 7.92% 성장할 전망입니다. 비교 지표로 제시된 폴란드의 경우 2024년 약 8억 달러(USD 800m) 규모로, 우크라이나(약 USD 138m) 대비 약 5.8배의 격차가 존재합니다.
사이버 위협 강도와 사고 환경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고 건수는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사이버 위협 강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2022년에는 2,194건, 2023년에는 2,544건의 사이버 사고가 접수되어 증가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주요 공격 대상은 중앙·지방 정부, 안보·국방, 통신·IT, 미디어, 에너지, 물류·운송, 은행·금융기관 등으로 나타납니다.
특정 공격 주체의 활동 역시 위협의 강도와 지속성을 잘 보여줍니다. 러시아계 해킹 그룹인 **UAC-0010(가마레돈/Gamaredon, FSS 연계)**은 가장 활발한 공격 주체로 언급되며, 2022년 상반기 76건, 2023년 상반기 94건의 공격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탐지(Detection), 방어(Protection), 대응·복구(Response/Recovery) 역량—특히 탐지부터 격리·차단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역량—에 대한 수요를 강화합니다.
사이버 위험은 시민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약 9억 7,000만 흐리우냐(UAH)로 집계되며, 이는 매우 급격히 증가(“x9”)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비스’보다 ‘솔루션’ 중심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보안 시장은 글로벌 평균 대비 '솔루션 중심'이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는 보안 서비스가 53%로 더 큰 구매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보안 솔루션이 57%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현실적인 운영 요구에서 비롯됩니다. 대규모·고빈도 공격 환경에서는 자동화 기반 보안 도구의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즉시 가동 가능한 기성(Ready-made) 솔루션에 대한 선호가 강화됩니다. 또한 전문 인력 부족은 상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동화 및 관리형(Managed) 보안 역량에 대한 수요를 높입니다.
반면 보안 서비스 부문 세부 전망을 보면, 전문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s)는 2024년 4,400만 달러에서 2029년 5,800만 달러로, 관리형 서비스(Managed Services)는 같은 기간 1,6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자가 집중되는 부문과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네트워크 보안은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지는 핵심 부문입니다. 해당 시장은 2024년 4,630만 달러에서 2029년 7,57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9년까지 약 36%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범주에는 침입방지시스템(IPS), 고급 네트워크 위협 방지, CASB, 이상징후 탐지, 방화벽, 통합위협관리(UTM),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DDoS 대응, SD-WAN 보안 등 기업의 핵심 네트워크 방어·관제 요소가 포함됩니다. 네트워크 보안은 절대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9년까지 +2,940만 달러 (+63.5%) 증가할 것으로 제시됩니다.
클라우드 보안은 규모는 작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장 영역입니다. 전면전 이후 시장 규모가 약 170만 달러로 약 3배나 확대된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다만 현재 수치에는 국제 기술지원(ITA)을 통해 정부 기관에 무상 제공된 솔루션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전쟁이 종료되고 ITA가 축소되면, 공공 부문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어 측정되는 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은 운영 연속성 리스크 관리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물리적 피해 위험으로 인해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이전했고,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 중앙은행(NBU)이 금융기관의 데이터·시스템 해외 이전을 허용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더욱 증가했습니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클라우드 보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2029년까지 +378만 달러(+22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엔드포인트 보안 역시 가속 성장 중인 부문으로, 같은 기간 +608만 달러(+85.8%) 확대될 전망입니다.
주요 구매자와 우선 순위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구매 주체는 국가(공공 부문)로 나타납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금융, 통신, 에너지가 주요 구매자이며, 그 다음으로 산업(제조)이 뒤를 잇습니다. 특히 2022년 6월 이후 우크라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전례 없이 증가하면서, 통신, 국가 정보 자원, 에너지, 금융, 산업 분야 등이 주요 표적으로 언급되어 왔습니다.
- 금융: 데이터 보호, 거래 보안, 규정 준수(PCI DSS 등), 사기·피싱·랜섬웨어 대응
-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보호, DDoS 방어, 데이터 보호
- 산업: 산업제어시스템(ICS) 보호 및 운영 연속성 확보
- 공공: 국가 정보자원 보호 체계 고도화, 중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규정 및 모범사례 정비
- 에너지: 에너지 시스템 및 공급망 보호, OT(운영기술) 보안 강화
예산 내 보안 투자 비중과 공급자(벤더) 지형
사이버 보안은 전체 예산 대비 투자 비중이 높은 영역입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연간 예산의 10~50%가 사이버 보안에 배정될 수 있으며, 대기업은 평균 10~15%, 중소·소규모 기업은 20%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해외 벤더 의존도 역시 높은 편으로, 전체 기업의 63%가 해외 공급자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솔루션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의미인 동시에, 검증된 성능과 빠른 도입을 요구하는 경쟁 환경을 형성합니다.
2022년 기준 클라우드 사업자 점유율은 De Novo(26.5%), Google Cloud(20.4%), AWS(17.3%), GigaCloud(16.3%), 기타 해외 사업자(15.5%), 기타 우크라이나 사업자(4%) 입니다. 이러한 멀티·하이브리드 환경은 일관된 정책 관리, 가시성, 대응 역량을 제공하는 보안 체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국제 지원: 단기 지원 효과는 크나, 다음 과제는 지속가능성
전면전 기간 동안 국제 사회의 지원은 사이버 보안 인프라 확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파트너 국가들은 약 2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 중 미국(특히 USAID)을 통한 지원은 약 1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로 공공 부문, 통신, 금융 분야에 지원이 집중되었으며, 중요 인프라 보호와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습니다. 일례로 2024년 9월에는 중요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5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펀드가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향후 5년 전망에서는 지원 자금의 감소, 전후 리스크의 정상화, 제한된 투자 여력 및 인력 부족, 해외 의존 심화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어들수록,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운영 효율이 뛰어난 보안 운영 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력·교육: 공급 규모는 있으나 실무 역량은 제한적
공급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의 인력 기반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이버 보안 전공을 제공하는 공립대학이 55곳,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민간 IT 교육기관이 최소 16곳 존재합니다. 다만 현장 실습과 실무 중심 교육이 부족해 실질적인 역량 격차가 크며, 많은 졸업생이 일반 IT 직무로 이동하는 경향이 지적됩니다.
민간 교육기관은 상대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인력의 제약은 자동화 및 관리형 플랫폼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술 방향성: AI와 제로 트러스트
기술 트렌드 측면에서는 AI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가 핵심 키워드로 부각됩니다.
AI는 공격과 방어 양 측면에서 모두 활용되는 ‘양날의 검’으로, 공격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동시에 방어 측면에서는 탐지 속도 향상, 분석 효율 개선, 보호 메커니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제로 트러스트는 단일 제품이 아닌 운영 모델로, 사용자와 기기를 철저히 검증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여 데이터·서비스 접근 시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입니다. 지속적인 위협 환경과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조 속에서, 암묵적 신뢰를 줄이고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실용적인 접근으로 제시됩니다.
네트워크 보안은 2029년까지 36%의 점유율로 핵심 부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보안은 유연성과 구현 용이성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종합 전망
우크라이나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4년 1억 3,800만 달러에서 2029년 2억 900만 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8.5%의 성장률이 전망됩니다.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과 빠른 디지털 전환이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시장은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자동화된 솔루션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네트워크 보안은 가장 큰 지출 영역으로 USD 46.3m에서 USD 75.7m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보안과 엔드포인트 보안 역시 분산된 사용자·기기·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빠르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지속가능성입니다. 국제 지원 규모는 여전히 크지만, 외부 자금 감소와 경제·인력 제약이 맞물리면서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보안 운영 모델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본 인사이트는 “Cybersecurity in Ukraine: Market Overview”(2025년 1월)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DataDriven이 작성했으며, EBA 사이버보안 소위원회(EBA Cybersecurity Subcommittee)와 IT Ukraine Association의 CyberTech Committee가 발의했습니다. 또한 USAID가 지원하는 중요 인프라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하에서 Aspen Institute Kyiv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